잇단 러브콜 외환은행, 누가 가져갈까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9.11.23 14:44
< 앵커멘트 >
최근 은행들이 잇따라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몸값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데 외환은행 조기 매각 가능성, 홍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우리은행 인수에 나설 것으로 거론됐던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에도 관심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20일 하나금융지주의 김승유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이었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외환은행에 관심을 보인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같은 날 오전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은 한 포럼에 참석해 "외환은행도 국내 M&A 검토 대상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내년쯤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잇따라 외환은행 인수를 언급한데 대해 외환은행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녹취]외환은행 관계자(음성변조)
"특별하게 M&A 관련해서는 대주주가 판단해서 해야될 부분인데, 어떻게 해석해야될 지 좀더 지켜봐야겠어요."

하지만 대주주인 론스타 입장에선 호재입니다. 가만히 앉아 외환은행을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환은행 주가는 연일 급등했습니다. 지난주 말 마감가는 주당 만4650원. 시가총액은 9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데는 최소 6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 은행 모두 인수자금 마련은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KB금융지주, 산은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까지, 어느 곳이 외환은행을 인수해 초대형 은행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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