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예약판매가 시작된 이날 KT의 예약판매 사이트가 한 때 불통되는 등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모여 성황을 이뤘다. KT의 온라인 장터인 '폰스토어'는 이날 12시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게시판 등에도 아이폰과 관련된 다양한 글들이 게시됐다. 아이폰 출시를 환영한다는 의견부터 요금제에 대한 질문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예약판매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예약 구매했다"며 "하루빨리 아이폰이 출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나온 어떤 휴대폰보다 아이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이폰이 마치 '전지전능한 구세주'처럼 인식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블로그 '트위터'에 글을 올린 한 사용자는 "아이폰이 도입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국내 모바일 인터넷 산업이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도 "아이폰이 워낙 관심을 받는 바람에 모바일 인터넷 산업의 발전이라는 본질이 흐려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아이폰 출시행사를 갖고 아이폰의 정식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출고가는 기종에 따라 68만2000~94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2년 약정 계약을 맺으면 최소 0원에서 최대 39만6000원에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