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달폰' 아이폰, 이번달에는 출시됐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9.11.22 19:09

예약판매 첫날 네티즌 반응 ...열렬 환영ㆍ국내무선인터넷 산업 발전 기대

KT가 오는 28일부터 '아이폰'을 공식 출시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보냈다. '담달폰'이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출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던 만큼 기대감이 워낙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상대적으로 후진적인 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예약판매가 시작된 이날 KT의 예약판매 사이트가 한 때 불통되는 등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모여 성황을 이뤘다. KT의 온라인 장터인 '폰스토어'는 이날 12시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사용자가 몰리면서 다양한 질문도 쏟아졌다.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는 요금제와 예약판매 과정에 대한 질문이 대다수를 이뤘다. 이에 따라 KT는 폰스토어 온라인 고객센터 Q&A에 '아이폰' 섹션을 별도로 신설하고 사용자들의 문의에 실시간으로 응답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아이폰과 관련해 쏟아진 질문은 이 날 하루에만 500여건을 넘어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게시판 등에도 아이폰과 관련된 다양한 글들이 게시됐다. 아이폰 출시를 환영한다는 의견부터 요금제에 대한 질문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예약판매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예약 구매했다"며 "하루빨리 아이폰이 출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나온 어떤 휴대폰보다 아이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이폰이 마치 '전지전능한 구세주'처럼 인식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블로그 '트위터'에 글을 올린 한 사용자는 "아이폰이 도입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국내 모바일 인터넷 산업이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도 "아이폰이 워낙 관심을 받는 바람에 모바일 인터넷 산업의 발전이라는 본질이 흐려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아이폰 출시행사를 갖고 아이폰의 정식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출고가는 기종에 따라 68만2000~94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2년 약정 계약을 맺으면 최소 0원에서 최대 39만6000원에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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