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세종시 이전 관련 기업설문 나선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9.11.22 14:08

기업 요구 사항 취합 정부에 전달 창구 역할할 듯..정부 교감설은 일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부의 세종시 구상과 관련,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의견조사에 나선다.

전경련 관계자는 22일 "세종시 이전과 관련 그동안 기업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해볼 필요가 있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이 세종시 이전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설문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입주에 따른 인센티브 등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이 이같은 설문조사에 나선 것은 최근 들어 잇따라 개별기업을 중심으로 세종시로 이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개별기업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경련 측은 현재의 누가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단계가 아니라, 기업이 바라는 게 무엇인가를 우선 점검할 시기라며 설문 조사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전경련의 이같은 움직임이 최근 정운찬 국무총리와 전경련 회장단 간의 회동이 이후 나온 것이 정부의 협조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종시와 관련해 기업들의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한 설문조사는 총리와의 간담회 이전에 이미 전경련에서 준비해왔던 것"이라며 사전교감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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