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말까지 청계천의 지류인 백운동천과 중학천 물길을 따라 3m 폭의 수로를 조성, 주변을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은 청계천으로 연결되는 역사적인 물길이지만 도시 정비 목적으로 복개돼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우선 백운동천 2.5㎞구간 중 청계천-경복궁역 구간 760m 복개도로에 수로가 조성된다. 주변에는 쉼터와 분수대 등 시민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하수도로 버려지는 유출 지하수를 여과·살균해 이 물길에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로 사거리를 가로지르는 구간은 강화유리를 덮어 도로 아래를 지나가도록 만든다.
중학천은 전체 2.4㎞ 구간도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실개천 형태의 수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계천-종로구청 340m 구간은 다음달 완공되고, 종로구청-정독도서관 1.02㎞는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시는 또 경복궁역-백운동천 시점부 구간 1.74㎞에 대한 물길 조성에 대한 타당성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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