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2500cc급 '쏘나타, 캠리, K7' 누가 낫나?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11.22 13:07

내년 1월 2400cc 쏘나타 출시...기존 2500cc 캠리와 2400cc K7과 다른점

↑현대차 '뉴쏘나타'
↑토요타 '캠리'

현대기아차의 '쏘나타', 'K7' 등 2400cc엔진과 토요타 '캠리'의 2500cc엔진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쏘나타 2400cc와 캠리의 2500cc급 경쟁은 연비에선 무승부, 출력과 토크, 가격면에서는 쏘나타의 우세승이 점쳐지고 있다. K7과 캠리와의 경쟁 구도에서도 엔진성능은 양측이 비슷한 수준인 가운데 가격 경쟁력에서 K7이 앞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쏘나타에 2400cc 신형엔진을 얹은 신차를 발표한다. 지난 9월 발표된 쏘나타는 세타 II 2.0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 165마력의 출력과 20.2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연비는 12.8km/ℓ이다.

현대차가 내년 1월 쏘나타 2400cc모델에 처음으로 장착할 신형 '세타GDi 엔진'은 기존 NF쏘나타, 로체 등 중형차에 적용되고 있는 2.4리터 급 가솔린 엔진을 대체할 새로운 엔진으로,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한다. 연비도 기존모델 대비 10% 향상됐다.

현대차 측이 아직 2400cc급 신형 쏘나타의 세부제원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차체크기와 전반적인 디자인은 2000cc와 동일하고, 출력은 200마력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도 기존 2.4리터 모델(자동기준 10.9km/ℓ)대비 10% 향상된다고 보면 리터당 12km 가까이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000cc급 쏘나타와 경쟁하고 있는 토요타 '캠리'는 지난 10월 말부터 국내 판매중이며, 2500cc급 가솔린 엔진과 2400cc급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됐다. 이중 2500cc급 가솔린 엔진은 지난 9일까지 3700여대 계약됐다. 한국토요타 측이 수입할 물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내년 3월까지 캠리의 출고가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캠리는 '지능형 듀얼 가변밸브타이밍(Dual VVT-i)'을 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2500cc급 가솔린엔진이 장착됐다. 또한, 최대출력은 175마력, 최대토크는 23.6kg.m를 발휘하며, 공인연비는 12km/ℓ에 이른다.

캠리는 2000cc급 쏘나타에 비해선 엔진의 파워가 우수한대신 연비는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2400cc급 쏘나타와 비교할 경우, 연비는 두 차 모두 리터당 12km내외로 비슷할 것으로 보이나, 출력과 토크는 10%이상 쏘나타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K7'

기아차가 오는 24일 발표할 준대형 신차 'K7'은 2400cc, 2700cc, 3500cc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K7은 현재 보름여동안 6000대 이상이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700cc급 럭셔리 모델과 2400cc급 디럭스 스페셜 급이 가장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400cc급 K7의 출력은 180마력, 토크는 23.5kg.m이며, 연비는 11.8km/ℓ로, 현재 2500cc급 캠리와 엔진성능으로만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단순 가격대를 비교해보면 캠리 2.5리터 모델은 3490만원, K7 2.4리터모델(디럭스스페셜기준)은 3030만~3130만원이다. 내년 초 발표될 쏘나타 2.4리터모델의 예상가격대는 기존 2000cc대비 평균 100만~150만원정도 비싸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쏘나타 가격대인 프리미어 최고급형(2000cc)기준으로 100만원 비싼 268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기존 NF쏘나타 출시 때 미국 수출형으로 생산했던 6기통 3300cc모델은 이번 뉴쏘나타에 대해선 생산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아시아나 마일리지 자동소멸? 전용몰은 다 품절"…쓸 곳이 없다
  5. 5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