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신종플루 감염, 英에 이어 美서도 보고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11.21 15:46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변형 신종인플루엔자A(H1N1) 감염사례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보고됐다.

미국 일간지 US Today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센터 대변인 데이브 다이글의 말을 인용,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 병원에서 변형 신종플루 확진판정 판정을 받은 환자 4명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심각한 암 증상으로 듀크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이들 모두 병원에 입원한 사이 변형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보고된 4명 중 3명은 사망했으며 1명은 회복 중이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신종플루에 감염되기 전 예방 차원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했고 나머지 셋은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난 후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


듀크대 다니엘 섹턴 박사는 "현재 3명의 사인이 변형 신종플루와 관계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신종플루 증세 외에도 사망한 환자의 병세가 심각했던 만큼 신종플루가 직접 사인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변형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조사관을 파견, 타미플루 내성사례를 조사 중이다.

한편 같은 날 영국 BBC뉴스는 "영국 카디프의 웨일즈 대학병원에서 5명의 변형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이들 가운데 3명은 사람에 의한 감염"이라고 보도했다. 변형 신종플루가 사람을 통해 전이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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