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변형 신종플루 사람간 감염사례 보고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11.21 11:56

예방목적의 타미플루 복용으로 내성 발생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변형 신종인플루엔자A(H1N1)가 사람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최초로 보고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는 "영국 카디프의 웨일즈 대학병원에서 5명의 변형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3명은 병원에서 사람에게 변형 신종플루가 전이된 경우다. 이전에도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신종플루 환자는 보고돼 왔지만 사람간 변형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것은 전 세계 최초다.


5명의 환자 중 2명은 이미 증상에서 회복됐으며 2명은 일반 병실, 나머지 1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BBC 뉴스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변형 신종플루의 사람간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공공보건에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월 신종플루 보고서를 통해 타미플루의 내성 발생사례를 보고하며 "총 28건의 타미플루 내성사례 중 12건이 신종플루 예방목적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WHO는 "타미플루는 신종플루 증세를 보이는 환자만 복용해야 한다"며 신종플루 예방목적의 항바이러스제 사용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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