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복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관은 "지난 19일 서울대 주종남 기획처장에게 세종시와 관련해 서울대의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 어떤 아이디어가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지원관은 "서울대가 세종시에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아직 서울대의 공식적인 견해가 없어 어떤 계획이 있는지 검토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공대는 최근 세종시에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는 초안을 마련해 이장무 총장에게 보고했으나 이 총장은 '시기가 이르다'는 이유로 초안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서울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교과부의 이번 요청을 정부가 서울대에 제2캠퍼스 조성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김 지원관은 "공문을 보내거나 해서 공식 요청한 게 아니라 실무차원에서 전화를 한 것 뿐"이라며 "제2캠퍼스 초안을 마련하라거나 이전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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