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스토어 SW업계 '황금알'?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11.25 14:06

국내 SW업체들 모바일 앱스토어 입점 '활기'..브랜드 홍보+수익 '짭짤'

모바일 콘텐츠를 거래하는 온라인장터인 '앱스토어'가 국내 소프트웨어(SW)업계의 '황금알'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판매채널인 '앱스토어'만 잘 활용하면 굳이 수출하려고 해외로 다리품을 팔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비록 '앱스토어'를 통해 거두는 수익이 없어도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보다 좋은 홍보창구도 없을 것이다.

일부 기업은 '앱스토어'를 잘 활용해서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엑스로드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아이폰용 미국판 전자지도를 개발해서 애플 앱스토어에 올렸다.

지난달에는 유럽용 전자지도와 러시아용 전자지도도 올렸다. 덕분에 엑스로드는 월 3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해외지사가 한 곳도 없는 셈치고, 꽤 짭짤한 수익이다. 엑스로드는 현재 삼성 옴니아용 앱스토어에도 입점해있다. 엑스로드 관계자는 "앱스토어를 통해 내년에는 60억원 매출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등도 모바일 앱스토어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9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앱스토어인 '안드로이드마켓'에 모바일 오피스 SW인 '씽크프리 모바일'을 올린데 이어, 모토로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을 위한 앱스토어에도 같은 제품을 올렸다.

'씽크프리 모바일'은 스마트폰에서 한글 오피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파일도 확인할 수 있다. 한컴 관계자는 "앱스토어에 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매출보다 회사를 홍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스마트폰에서 이 제품을 체험해본 이용자들이 PC용 제품을 구매해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안철수연구소 역시 지난 8월부터 삼성전자가 유럽에 런칭한 옴니아 앱스토어에서 스마트폰 전용 백신을 무료배포하고 있고, 이스트소프트도 스마트폰용 비즈하드 프로그램을 옴니아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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