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고급아파트, 강남 안부럽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11.22 15:43
↑ 광진구에 들어서는 현대건설 '광장 힐스테이트'(왼쪽)와 용산구에 지어지는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광장 힐스테이트, 용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용산, 뚝섬 등 강남 능가하는 최고 개발지로 부상

강북 일대에 고급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동안 고급아파트 단지는 강남이 주도해왔다. 2000년대 초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올해 초 입주한 반포자이, 래미안 퍼스티지는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2~3년 새 용산, 뚝섬 등 강북 일대도 최고급 랜드마크 아파트로 변하는 추세다. 광진구는 현대건설이 지난달 20일 ‘광장 힐스테이트’를 분양했다. 3.3㎡당 2300만~270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최고 청약 경쟁률 11.5대 1을 보이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 용산 남쪽 전체 조감도 ⓒ동부건설

용산 한강로 주변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 남산 르네상스, 한강로 국가상징거리 조성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5일 분양하는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문화·상업·오락시설을 갖춘 복합개발(MXD)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역 맞은편 용산구 동자동 4구역에 지하 9층, 지상27~35층 규모의 아파트, 오피스, 오피스텔 등 4개 동으로 건립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650만원 수준이다.

용산은 2007년 8월 입주한 주상복합아파트 ‘시티파크‘와 지난해 10월 입주한 '파크타워'가 3.3㎡ 3300만~38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는 1800만~2200만원 수준이었다. 이밖에 LG한강자이, 파크자이, 대우월드마크 등 용산은 3.3㎡당 3000만원 전후의 고급아파트들 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 성동구에 지어지는 한화건설 '갤러리아포레'(왼쪽)와 마포구에 건립되는 GS건설 '서교자이'

성동구와 마포구도 랜드마크 건립이 한창이다. 지난해 3월 분양한 성동구 뚝섬 ‘갤러리아 포레’는 3.3㎡당 4000만원~4600만원의 초호화 아파트로 지어진다. 서울숲과 한강이 모두 조망가능하고 장누벨 등 해외유명건축가의 명품디자인, 커뮤니티 고급화 등을 내세웠다. 지난해 6월 분양한 마포구 합정동 ‘서교자이’는 주거, 문화, 업무, 상업시설을 갖춘 단지로 3.3㎡당 3000만~3200만원 선에 분양됐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강북에서도 개발호재를 갖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고급아파트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용산의 고급아파트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게 되면서 앞으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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