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대강 개발,관광산업 시너지 기대"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11.20 15:23

(상보)강원도 평창서 관광산업경쟁력강화 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관광산업 선진화와 관련, "착상을 새롭게 해 관광명소를 개발해야 한다"며 "4대강이 개발되면 전국 방방곡곡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 용평관광단지에서 제3차 관광산업경쟁력강화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서 전국의 문화, 역사, 생태계를 찾아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공되면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며 "관광산업 발전에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성장되더라도 일자리가 못 따라간다는 데 고민이 있다"면서 "관광은 어느 산업보다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곳으로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정부가 굉장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방문의 해인) 내년에는 우리 관광업이 정말 선진화돼야 한다"며 "옛날 같은 관광이 아니라 한 단계 높은 관광, 무조건 사람 많이 데려오는 숫자도 중요하지만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내년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10여 개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고 적어도 몇 만 명이 찾아오는데, 그 사람들은 돈 좀 쓰고 갈 사람들"이라며 "이 회의들을 가능하면 지역에 골고루 나눠서 개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 나가서 500만, 6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곳을 가보면 별 것 아닌 것 같다"면서 "국내 관광에도 볼만한 곳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비무장지대(DMZ)나 순천만, 경남 우포 등 생태관광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관광분야에서 첫 흑자를 낸 것과 관련,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흑자가 났다기보다는 환율이 높아서 외국에 적게 나갔기 때문"이라면서도 "흑자가 나면 이를 계기로 계속 흑자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관련 시설을 시찰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관계자들과 동계종목 선수들을 격려했다.

스키점프대 전망대까지 올라가 주변 시설들을 살펴본 이 대통령은 "경쟁 도시인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이날 대통령에게 보고한 '관광선진화 전략'에서 국민관광 수요를 촉진시키고 하계집중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부문 연가(年暇) 활성화 △공휴일 제도 개선 △학교 재량휴업 제도의 조기정착과 활성화 유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어 증가하는 국내외 관광객 수용을 위해 2012년까지 중저가 숙박시설을 1만실 확충하고, 1억 명의 해외여행 잠재수요(2015년)를 갖고 있는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양국 간 상호 무비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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