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고급 관광객 유치에 주력해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11.20 10:30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3차 관광산업경쟁력강화 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앞으로 돈을 많이 쓰는 고급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료, 국제회의, 전시회, 한류관광 등 소비지출이 높은 관광시장을 키우는데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아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의 용평관광단지에서 '한국관광 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3차 관광산업경쟁력강화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이 향후 국정운영의 최대 현안이 될 것 인 만큼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관광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돼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발생한 부산 사격장 화재 참사를 거론하며 "우리 국민들과 외국인들이 마음 편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부처 장차관과 관광유관기관, 관광사업자 및 종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현 정부의 지난 2년간 관광정책 성과와 한계를 되짚어 보고 한국관광을 국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과 과제들이 논의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대통령에게 보고한 '관광선진화 전략'에서 국민관광 수요를 촉진시키고 하계집중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부문 연가(年暇) 활성화 △공휴일 제도 개선 △학교 재량휴업 제도의 조기정착과 활성화 유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어 증가하는 국내외 관광객 수용을 위해 2012년까지 중저가 숙박시설을 1만실 확충하고, 1억 명의 해외여행 잠재수요(2015년)를 갖고 있는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양국 간 상호 무비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관련 시설을 시찰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관계자들과 동계종목 선수들을 격려했다.

스키점프대 전망대까지 올라가 주변 시설들을 살펴본 이 대통령은 "경쟁 도시인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유치위원회의 유치노하우와 인적네트워크 활용, 그리고 공동위원장체제의 효율적 운영으로 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시찰에는 조양호, 김진선 공동위원장 등을 비롯한 유치위원회 관계자와 윤세영 범도민후원회장, 김승환 동사모(평창동계올림픽서포터즈) 회장, 박제언 스키점프 선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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