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 UAE서 27억불 플랜트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11.20 08:54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3번 패키지, 올해 총 80억불 수주해 업계 1위 등극 유력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플랜트 확장 3번 패키지를 27억3000만 달러에 수주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일 UAE 국영회사 애드녹(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TAKREER)가 발주한 루와이스(Ruwais) 정유공장 확장 3번 패키지를 27억3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알제리에서 수주한 26억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 수주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 플랜트는 아부다비에서 250㎞ 떨어진 루와이스 공단의 정유시설을 확장하는 총 5개 패키지 중 3번 유틸리티 & 오프사이트(Utility & Offsite) 시설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공사·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방식으로 수행한다. 오는 2013년 4월 완공예정이며 특히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전체 패키지를 이끌어가는 매니저 역할을 맡아 전 프로젝트의 진행을 조율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사의 수주로 올해 수주실적이 80억달러에 육박해 국내 건설사 중 해외수주 1위 자리를 굳혔다. GS건설이 이달 초 31억달러에 달하는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2번 패키지를 수주하면서 1위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이번 플랜트 수주로 재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사가 세운 한해 해외수주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세운 65억달러였다. 이 회사 정연주 사장은 "10월 12억달러 규모 비료플랜트 수주에 이어 이번 정유플랜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UAE 국영석유사인 애드녹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성공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의 경우 SK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1번, 2번, 3번 패키지를 각각 21억1700만달러, 31억달러, 27억3000만달러에 수주한데 이어 4번 패키지와 7번 패키지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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