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재단, 美 교육개혁에 3억3500만달러 기부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09.11.20 08:48
빌 게이츠의 자선사업 재단이 미국 교육 개혁에 3억3500만달러를 투자한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기금'은 19일 교원평가, 트레이닝과 멘토링 등 교사 혁신을 위한 프로그램에 3억35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9만1000명의 학생이 소속된 플로리다 주의 힐스보로 학교 시스템이 1억달러의 지원을 받게 됐다. 10만8000명이 속한 멤피스의 학교 시스템도 9000만달러를 지원받는다. 피츠버그 학교들에 4000만달러가, LA의 계약제 학교(charter schools) 네트워크에도 6000만달러가 쓰인다.

이는 최근 몇 년 간 개인 스폰서 기부액 중 최대 규모다.

멜린다 게이츠는 성명에서 "미국 교육의 개선은 모든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능력 있는 교사로부터 배울 때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멜린다는 "혁신에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교육에 관련된 연구를)10여 년간 해왔으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교사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언급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지원받는 힐스보로 감독관 메리엘렌 엘리아는 기금이 "교사 평가 시스템을 재 디자인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밝혔다.

그는 "교사 연간 평가 시 학생들의 성과를 반영하는 비율이 기존 7%에서 40%로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성과급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성과에 기반 한 진급 또한 추구할 것이라 밝혔다.

기부금 중 450만 달러는 교사들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정확하고 공정한 지표를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교육전문가들 역시 쉽게 답할 수 없었던 '효율적인 교수법'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정의 내리는 데 별도의 연구비를 할당한 것이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