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1160원대로 상승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1.20 08:50
역외환율이 1160원대 위로 올랐다.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한데다 달러가 반등한 영향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2.5원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원을 감안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57.1원보다 4.5원 내린 것이다. 등락범위는 1162.5~1165원.

뉴욕증시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와 부진한 경기지표 때문에 연이틀 하락했다. 3대지수가 모두 1% 안팎으로 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언론과 인터뷰에서 "미정부 부채가 늘면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메릴린치가 반도체업체 전망을 하향조정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도 소폭 올랐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올라 75대 초반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하락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2.66% 떨어진 배럴당 77.46달러에 장을 마쳤다.

20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상승이 점쳐진다. 1150원대 거래를 접고 1160원대 상승 가능성도 크다. 전날 금융감독이 발표한 외화건전성 규제와 단기적인 저점에 다다랐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인식도 환율을 끌어올릴 걸로 보인다.

한 시장참가자는 "주말을 앞두고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와 한국전력의 교환사채 상환자금, 대형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수급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75선에서 정체를 보이는 달러가격과 국내시장에서 실수급을 미뤄보면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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