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2012년까지 안올릴수도"-연은 총재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11.19 04:38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12년초까지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연방은행 총재에 의해 제기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과거 두차례의 경기침체 경험으로 볼때 연준은 (경기침체 종료 이후) 2년반 내지 3년 뒤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현재 상황에 대입해보면 금리인상 시기는 2012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는 지난 3분기 경기침체에서 사실상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세인트 루이스에서 행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한뒤 "지나친 저금리가 자산버블을 일으킬지 여부가 통화정책 긴축전환 시기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1조72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매입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피하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이를 해소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은 갖고 있지 않다.


불러드 총재의 이날 발언은 연준 내에서도 금리인상 시기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재확인해주고 있다.

앞서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경제회복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장기 저금리 유지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ㄷ.

그러나 하루전인 16일에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예외적인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문구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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