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한풀 꺾이나.. 백신접종 예약 폭주

임원식 MTN기자 | 2009.11.18 19:15
< 앵커멘트 >
'대유행'이던 신종플루의 환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백신접종 예약 첫날인 오늘, 접종신청은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임원식 기잡니다.




< 리포트 >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체육관 내 가득히 울립니다.

백신주사를 맞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아이들 덕분에 의사들도, 보건소 관계자들도 쉴틈이 없습니다.

[녹취]
"오늘 하루 목욕하지 말고 심한 운동 하지 말고 태권도나 수영 다니면 오늘 하루 쉬고..."
"네"

그러나 접종 대상학생 750만 명 중 어제까지 접종을 마친 학생은 89만 명.
접종 완료까지 아직 산 넘어 산입니다.

[녹취]
"네, 아이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신청 되셨고요. 나라에서 백신을 무상공급해 주는데 접종비용을 부담해 주셔야..."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

백신접종 신청 전화 폭주로 진료예약센터 직원들 역시 분주하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신나래 / 세브란스 진료예약센터 직원
"9시를 시작으로 해서 문의 전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전에 100건 넘게 접수했는데 워낙 많은 환자분들이 전화를 주고 계셔서 계속 일하고 있는데.."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오전 9시 예약접수를 시작하자마자 30분 만에 10만 건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신종플루 환자 증가세가 주춤거리는 양상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유행이 곧 정점에 다다를 거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또 학교나 군대 등 집단 감염이 줄면서 휴업 중인 학교도 70여 곳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정용준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도 10월 중순이후 매주 100% 이상씩 증가했으나 11월 들어서면서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한편 지난 14일까지 신종플루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18명.
충청권에 거주하는 11살 여아와 42살 남성 등 비고위험군 2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로 숨진 이는 82명, 비고위험군 환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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