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윤병집 고용정책과장은 "대표적으로 미스매칭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구직자와 구인업체간의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 올 1분기 기업에서 원하는 구인자가 9만9872명인데 비해 채용된 숫자는 7만9893명으로 20,0%의 구직자들이 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과장은 "이같은 현상은 광업과 제조업분야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종업원 100명 미만의 기업 중 22,6%가 겪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도는 이 같은 현상을 줄이기 위해 도내 24개 대학을 직접 찾아가 5000여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 올바른 직업관과 취업전략' 등 맞춤형 강좌를 열기도 했다. 도는 일자리에 대한 향후 정책방향을 △수도권 규제완화 효과의 조기 가시화 △고용없는 성장에 대응하는 일자리정책 발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육성 등으로 정했다.
산업단지의 적기 조성과 확충을 통해 기업의 고용여력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 2014년까지의 '경기도 중장기 일자리 마스터플랜'을 수립, 정책의 목표와 기본방향을 설정해 일자리의 정책수요와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추진체제를 정립할 방침이다.
사회적 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기업을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취업을 늘리기 위해 청년구직자들이 취업지원프로그램에 상시 참여가 가능 하도록 '경기청년뉴딜 취업광장'이란 새로운 시책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의 13개권역 거주지 중심으로 실시한 뉴딜사업장을 연중 취업알선과 교육의 장으로 확대 운영해 내년에만 약 1만여명의 취업을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국가발전전략과 연계한 신성장동력 외투기업 유치도 도 고용정책의 중요 목표다. 외투기업 전용단지와 해양복합단지 조성,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복합단지 조성, 광교와 판교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경쟁력강화 등 신재생에너지 첨단산업을 육성해 고용을 끌어올린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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