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세 꺾였다…총 사망자 82명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1.18 14:43
신종플루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내원환자 1000명당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유사환자분율(ILI) 증가율이 처음으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7일(45주차) 신종플루 ILI는 44.96으로 전주(44주차 41.73)에 비해 7.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중순 이후 매주 100%씩 증가했던 데 비해 증가세가 대폭 둔화된 셈이다.

ILI는 전국 817개 표본감시의료기관에서 파악하는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자 수를 뜻하는 지수다. 일반적으로 절기 유행 주의보는 2.6 정도다.


지난 1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까지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배포량은 매일 10만명 분량이었지만 이 역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13~16일간 타미플루 배포량은 일 평균 4만8660명 선이었다. 지난 8월21일 이후 항바이러스제는 전국에 걸쳐 총 210만7455명 분이 배포됐다.

한편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사례는 지난 12일 총 64건에서 18건이 추가돼 8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2세 남성과 11세 여성 등 2명의 사망자는 고위험군(만성질환자 또는 연소자·노약자 등)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앞으로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함께 학생(750만), 영·유아 등(232만)과 임신부(28만) 등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신종플루 증가세 및 사망자수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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