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금강산관광 11주년 행사차 방북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11.18 10:16

(상보)북측 관계자와의 면담은 아직 미정..이날 오후 3시30분경 돌아올 예정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8일 '금강산 관광 11주년' 기념식을 치르기 위해 방북한다. 현 회장의 이번 방북은 지난 8월 방북에 이어 석 달 만이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20여 명과 군사 분계선을 통과, 금강산에서 '금강산 관광 11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현 회장 일행은 고(故) 정몽헌 회장 추모비 참배, 기념사, 결의문 낭독 기념식수 등의 행사 후 금강산 현지 시설물들을 점검하고 오후 3시 30분께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현 회장의 방북에는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는 동행하지 않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 재개 등 사업정상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기 위해 방문을 결정했다"면서 "북측 관계자와의 면담 등은 계획된 것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해 7월 고 박왕자 씨 피격사건 이후 1년 4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이에 현 회장은 지난 8월 직접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금강산 및 개성관광재개 등에 합의하고 돌아왔으나, 이후 석 달이 넘도록 대북 관광재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전날(17일) 밤 현 회장이 방북신청을 해 이를 승인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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