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산율, 꼴찌에서 2번째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11.18 07:00

'09년 합계 출산율 1.22명..선진국 평균은 1.64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수)이 1.2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0명에 이어 또다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남녀 평균수명은 각각 76.2세와 82.8세로 오래 사는 편에 속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8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공동으로 '2009 세계 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186개국의 인구현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합계 출산율은 2.54명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선진국 평균은 1.64명이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칸 반도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1명)를 제외한 꼴찌로 전 세계 평균의 절반도 안 된다. 지난해에도 우리나라는 출산율 1.20명으로 홍콩에 이어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기록됐다.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몰타(1.25명), 일본과 싱가포르(1.26명) 등이 아이 안 낳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니제르(7.07명)이고 아프가니스탄(6.51명), 동티모르(6.38명), 소말리아(6.35명), 우간다(6.25명) 등의 순이었다. 북한은 1.85명으로 출산율이 낮은 순서로 52위였다.


평균 수명은 우리나라 남성이 76.2세로 32위였고 여성은 82.8세로 17위였다. 선진국 평균인 남성 73.9세와 여성 80.8세 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고 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아이슬란드(80.4세), 홍콩과 스위스(79.6세) 순이고 여성은 일본(86.5세), 홍콩(85.3세), 프랑스(84.9세)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남성이 65.3세로 118위, 여성이 69.5세로 125위였다.

전 세계 평균은 남성과 여성 각각 65.8세와 70.2세였다.

세계 총 인구는 68억2940만명으로 지난해 67억4970만명보다 7970만명이 늘었다. 중국이 13억4580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았고 인도(11억9800만명), 미국(3억1470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인구는 4830만명으로 26위에 올랐으며 북한은 2390만명으로 47위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