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클로버문고'를 아시나요"

머니투데이 김민정 기자 | 2009.11.17 11:40

인터넷 동호회, 리뷰북 '클로버문고의 향수' 발간

▲클로버문고 리뷰북 '클로버문고의 향수’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만화 단행본 '클로버문고'가 애독자들의 사랑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클로버문고 리뷰북 '클로버문고의 향수'가 지난 10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통해 발간됐다.

'클로버문고의 향수'는 클로버문고에 대한 독자들의 추억과 줄거리,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긴 리뷰북으로 인터넷동호회 클로버문고의 향수(cafe.naver.com/clovercomic) 회원 42명이 집필을 맡았다. 글쓴이들은 만화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30대~40대 동호회 회원들로서 클로버문고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클로버문고는 소년잡지들의 연재물들을 한데 모아 출간한 단행본 시리즈로 지난 1972년부터 1982년까지 대한교과서, 어문각 등의 출판사를 통해 총 429권까지 출판됐다. 어린이문화의 중심이자 한국만화의 부흥을 이끌었던 클로버문고는 현재 개인 소장품으로 전해 내려올 뿐 전권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간을 계기로 동호회에서 책을 모으고 있지만 현재 22권이 누락된 상태다. 동호회 관계자는 "만화를 기록문화의 유산이 아닌 보고 버리는 책으로 인식하는 잘못된 문화 때문에 클로버문고가 보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클로버문고의 향수 동호회는 책 발간을 계기로 클로버문고의 복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동호회 관계자는 "일본만화가 일본문화의 아이콘이듯 한국만화 역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중한 문화"라며 "한국만화 문화를 이어가는 하나의 상징으로 클로버문고 복간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가 17일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개최된다. 출판기념회 역시 동호회의 자발적 움직임으로 마련된 자리이며 행사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또한 이병무, 방기훈, 신문수, 이정문, 김삼, 박수동, 윤승운 등 클로버문고 참여 작가와 김원빈, 황정희 등 원로 인기 만화작가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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