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1152원…하락요인 산적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1.17 08:42
역외환율이 1152원까지 내렸다. 뉴욕증시 급등하고 달러가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여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2원에 마감했다. 등락범위는 1151~1153.5원.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54.8원보다 3.75원 내렸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10월 소매판매가 증가한데다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제너럴모터스(GM)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일제히 올랐다. 일본 3분기 경제성장률이 4.8%로 예상치를 두배 웃돈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3대지수는 모두 전날보다 1% 넘게 올랐다.


달러는 15개월만에 최저기록을 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74선까지 떨어졌다. 장중엔 74.68까지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9달러대 후반으로 1.5달러를 시도 중이고 엔/달러 환율도 88엔대로 내려섰다.

17일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이 널린 가운데 다시 한번 연저점이 경신될지가 주목된다. 환율은 전날 1154.8원까지 하락해 14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140원대로 하락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한 시장참가자는 "1150원에서 당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시장의 관심"이라며 "글로벌달러가 추가하락이 환율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달러수요로 이목이 집중되는 한국전력 물량은 일시적인 요인이 될 거라는 게 지배적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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