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그룹, 여의도에 동북아본부 세운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11.17 11:15

서울시, 맥쿼리기업자사금융그룹과 MOU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홍콩에서 맥쿼리기업자산금융그룹 게리 패럴 부회장과 양해각서
체결후 악수하고 있다.ⓒ서울시


글로벌 금융회사인 맥쿼리그룹이 서울 여의도에 동북아 본부를 설립한다.

서울시는 17일 홍콩에서 오세훈 시장과 맥쿼리 기업자산금융그룹 게리 패럴 부회장이 만나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맥쿼리기업자산금융그룹은 동북아 본부를 여의도에 설립하는 등 서울지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는 관계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가능한 행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맥쿼리그룹은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회사로 현재 세계 28개국에 진출해 있다. 계열사인 맥쿼리기업자산금융그룹은 정부기관과 준정부기관, 일반기업 등을 상대로 설비, 정보통신, 제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맥쿼리 기업자산금융그룹의 동북아 본부를 서울에 유치하면 세계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며 "2012년 완공되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에 해외금융사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홍콩 현지에서 금융감독원,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제1회 파이낸셜 허브 코리아 컨퍼런스'를 열었다.

오 시장은 이날 글로벌 금융사 최고경영자 9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사들이 서울에서 기업활동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해 세제를 개편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며 "외국인이 살기 좋은 생활·문화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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