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김치의 맛 알린다

머니투데이 김춘성 기자 | 2009.11.16 15:46

농진청, 베트남 하노이 Big-c 광장서 김치 시식회 개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우리 품종으로 재배 수확한 배추를 비롯한 채소를 원료로 만든 김치 시식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13일부터 3일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대형할인점인 Big-C 광장에서 현지인들이 배추김치, 갓김치, 물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직접 만들어서 집에 가져가 숙성시켜 먹는 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한국농수산식품협회와 공동으로 '코리아 푸드 2009' 행사의 하나로 열린 이번 행사 중 13일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농진청의 김치박사인 한귀정 연구관이 김치 만드는 법, 김치의 유래, 김치의 효능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해 베트남 TV, 신문 등 열띤 취재열기를 불러 일으켰다.

농진청의 베트남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는 이번 행사를 위해 베트남 농업과학원 채소연구소 포장에서 김치 재료로 쓰이는 배추, 무, 갓 등을 직접 재배하여 제공했다.


현재 베트남 KOPIA에서는 국내에서 육종하여 판매되고 있는 채소종자 10작물 50여개 품종을 열대 지역인 베트남에서 환경 적응성을 검토하기 위해 시험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팀 고현관 팀장은 "현재 KOPIA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산 채소 종자의 현지 적응성 시험이 끝나면, 현지 교민들이 우리품종으로 재배한 배추를 이용하여 김치를 담글 수 있고, 나아가 우리 종자의 베트남 수출도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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