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담합' SK-非SK, 누가 웃을까?

머니투데이 임지은 MTN 기자 | 2009.11.16 15:55
< 앵커멘트 >
사상 최대 규모인 조 단위의 과징금이 걸린 LPG 담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머뭇거리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담합혐의를 받고 있는 6개 업체들은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6층 회의실에서는 LPG업계의 담합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하기 위해 전원위원회가 열렸습니다. 6개 LPG사는 SK에너지, SK가스, GS칼텍스, S-OIL, E1, 현대오일뱅크입니다.

회의가 시작된 지 네 시간 후 전원위원회는 의결 대신 휴회를 선포했습니다.



각 업체에서 내로라하는 로펌의 변호사들을 두 명씩 내세워 공정위 조사관의 증거를 반박하는 논리를 내세워 결론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담합행위를 먼저 자진신고 하는 업체에 과징금 감면혜택을 주면서 자백을 유도하는 제도, 일명 '리니언시' 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SK쪽은 이 '리니언시'를 신청했습니다. //

[기자 스탠드 업]
SK사를 제외한 4개 회사들은 "가격 담합을 한 적이 없다"며 "공정위 전원회의 결론에 따라 대책마련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업계에서는 SK에너지와 SK가스가 가격을 공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SK관계자가 SK가스와 SK에너지 두 회사 간에 가격담합을 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52초-1분 17초)
"우리는 일단 담합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사후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행정소송으로 갈 것인가?) 미리 말씀을 드릴 수는 없죠? 최종 결론이 안났는데."

이에 대해 SK에너지와 SK가스는 "리니언시를 했는지도 확인된 바 없으며 담합 여부도 결론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25일로 예정돼 있던 공정위 전원회의는 국회 일정으로 인해 다음 달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