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한은, 내년 1월 0.25%P 인상"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1.16 14:17
노무라증권은 한국은행이 내년 1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거라고 내다봤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6일 "한은은 내년 1월 0.25%포인트를 올리고 내년 전체로는 1.25~3.5%포인트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정부가 올해 22조원 규모의 재정적자를 내년 4조원까지 줄이는 등 재정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경기순환 흐름상 재정긴축은 그리 크지 않을 거란 이유에서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인 경기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고 중소기업 투자가 살아나는 점은 민간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근거도 댔다. 자산가격이 오르면 소비도 증가하는 '부의 효과(Wealth Effect)'도 기대된다고 했다.


물가상승 압력도 금리인상 가능성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서비스부문에서 가격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2.8%에서 내년 3.3%로 상승할 거라고 본다"며 "유가가 1년전에 비해 낮아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누르고 있지만 강한 재정정책은 향후 물가상승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생변수가 있는 점은 리스크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지만 내년에 보다 급격한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며 "그것은 통화정책의 차선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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