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체제작 전기차 내년 3월 첫선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11.16 11:30

교통안전공단과 시범사업 공동 추진…차량 5대·충전시설 6개 제작

서울시가 매연 및 배출가스 지도단속용 전기차를 자체 제작해 내년 3월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전기차 상용판매에 앞서 운행여건을 점검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전기차 제작 시범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3월까지 매연 및 배출가스 단속용 전기차 5대를 제작하고, 급속 충전시설을 포함한 전기차 충전기 6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 등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안전성 시험·평가 등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에 시범 제작되는 전기차의 성능은 최고속도 시속 150㎞, 1회충전 주행거리 160㎞, 최대출력 150kW, 배터리 용량 36kWh다. 이는 일본·유럽·미국 등에서 출시됐거나 향후 출시예정인 차량에 비해 모든 성능이 뛰어난 것이다. 충전시설 역시 급속 충전과 실시간 요금부과, 사용자 인증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구축할 예정이다.


시와 공단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전기차의 핵심부품 조기개발 노하우, 안전성 시험·평가 자료, 부품별·제작방식별 검사기준 등을 구축해 국토해양부 등에 정책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전기차 시범운행을 토대로 오는 2020년까지 시내버스와 택시를 모두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로 전환하고 민간부분에도 세제지원, 주차요금 감면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 전기차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자가충전시설 7만개와 공공용 저속충전기 3만8000개, 급속충전기 2400개 등 충전시설 11만개를 보급해 충전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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