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종시 입장 이미 밝혔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11.15 16:15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세종시 문제에 대한) 생각은 이미 분명하게 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92회 탄신제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를 방문해 "똑같은 질문을 또 하고 또 한다고 다른 이야기가 나오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이 '세종시 정부지원협의회'에서 세종시를 기존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기업도시로 수정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원안+ @(알파)' 입장을 밝혔다. 또 자신을 설득하겠다는 정운찬 총리의 면담 요청과 당내 세종시 여론수렴 특위에 참여해 달라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제안도 거절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신제에서 유족 대표인사를 통해 선진 복지국가로의 도약과 지도자와 국민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대도약의 꿈이 싹텄던 이곳 생가에 올 때마다 저는 지도자와 국민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라가 얼마나 바뀔 수 있고 국민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의장, 김태환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이해봉 박종근 이정현 이진복 이한성 정해걸 조원진 손범규 의원 등 친박계 의원 20여 명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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