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영국 HSBC 본사 건물 매입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11.15 11:34

1.5조에 100%인수, HSBC에 장기 임대

국민연금은 15일 영국 런던에 있는 HSBC 본사 건물인 HSBC타워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영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오후 런던 카나리 워프에 위치한 HSBC 타워를 7억7250만 파운드(약 1조5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HSBC 타워에 대한 100% 지분을 사들일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HSBC는 앞으로 17년 반 동안 국민연금으로부터 이 빌딩을 장기로 재임대하게 된다. 현재 임대료는 연간 4600만 파운드 규모다.

HSBC 본사 건물은 지상 45층,지하 4층 규모로 지난 2003년에 입주가 완료됐다. HSBC는 지난 2007년 10월 이 건물을 10억9000만 파운드에 팔고 임대해 사용하다가 2008년 12월 8억3800만 파운드에 되사들였다.


국민연금은 이달 초에도 런던의 도심업무지구의 오피스빌딩 2곳을 35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4600억원대의 일본 오피스빌딩을 공동인수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런던 부동산 시장이 지난 2007년 상반기 이후 가격이 내려간 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기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안정적 투자처로 매각 시에는 자산 상승분만큼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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