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법 직접 해보실래요?"

이동오 기자 | 2009.11.16 09:43

명동리 녹색농촌체험마을, 유기농 농촌체험으로 인기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에 위치한 ‘녹색농촌체험마을(이장 이재관)’이 최근 유기농 농촌체험지역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1년 무농약 마을로 선포된 명동리 마을 대부분의 농가는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다. 농약을 일체 쓰지 않는 무농약 농사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데 명동리 마을은 가장 큰 어려움 중에 하나인 병충해 문제를 오리농법으로 극복해 냈다. 오리농법은 논에 오리를 방사해 잡초방제효과와 해충방제효과, 배설물에 의한 비료효과 등의 1석3조 효과를 내는 친환경농법이다.

▲명동리 녹색농촌체험마을 이재관 이장

유기농 쌀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명동리는 오리농법을 통한 무농약 쌀 생산 과정에 체험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재관 이장은 “농사체험과 동시에 무농약 농산물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쌀 체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조류독감으로 인해 많은 오리들을 폐사된 이후 현재는 우렁이농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봄이 되면 일반인들도 우렁이방사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방문자들을 위해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녹색농촌체험마을에는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체험관과 민속자료실이 있다. 중앙에 위치한 체험관은 전통양식으로 지어져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단체 숙식이 가능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교육관 내에 있는 민속 자료실은 일반 농기구뿐만 아니라 명동리 마을에서 사용하던 옛날 농기구들을 전시해 방문자들의 체험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이재관 이장은 “마을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꾸며 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민속자료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명동리 녹색농촌체험마을의 프로그램으로는 △산나물 뜯기 △농사일 돕기 △산림욕 △민속자료실 관람 △시골마을 돌아보기 등이 있으며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장 담그기 △김장 담그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재관 이장은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는 녹색농촌체험마을에 2~3일만 머무르면 도시에서는 해볼 수 없는 알찬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동리 마을을 많이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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