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무농약 마을로 선포된 명동리 마을 대부분의 농가는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다. 농약을 일체 쓰지 않는 무농약 농사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데 명동리 마을은 가장 큰 어려움 중에 하나인 병충해 문제를 오리농법으로 극복해 냈다. 오리농법은 논에 오리를 방사해 잡초방제효과와 해충방제효과, 배설물에 의한 비료효과 등의 1석3조 효과를 내는 친환경농법이다.
유기농 쌀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명동리는 오리농법을 통한 무농약 쌀 생산 과정에 체험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재관 이장은 “농사체험과 동시에 무농약 농산물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쌀 체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조류독감으로 인해 많은 오리들을 폐사된 이후 현재는 우렁이농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봄이 되면 일반인들도 우렁이방사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방문자들을 위해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녹색농촌체험마을에는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체험관과 민속자료실이 있다. 중앙에 위치한 체험관은 전통양식으로 지어져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단체 숙식이 가능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교육관 내에 있는 민속 자료실은 일반 농기구뿐만 아니라 명동리 마을에서 사용하던 옛날 농기구들을 전시해 방문자들의 체험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이재관 이장은 “마을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꾸며 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민속자료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명동리 녹색농촌체험마을의 프로그램으로는 △산나물 뜯기 △농사일 돕기 △산림욕 △민속자료실 관람 △시골마을 돌아보기 등이 있으며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장 담그기 △김장 담그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재관 이장은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는 녹색농촌체험마을에 2~3일만 머무르면 도시에서는 해볼 수 없는 알찬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동리 마을을 많이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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