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부터 초가지붕을 대신해 온 슬레이트 지붕은 석면이 다량 검출돼 전국적인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폐암 및 중피종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삼척시는 슬레이트 지붕을 사용하고 있는 농어촌 저소득층 8가구를 선정해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컬러강판 지붕으로 개량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슬레이트지붕 철거는 지역 내 전문업체가 담당하고 새로운 지붕 교체작업에는 전문가와 희망근로자들이 나선다. 시는 예산을 고려해 가능할 경우 지붕개량과 함께 주택 개보수 작업도 병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슬레이트지붕 개량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시민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희망근로자들에게는 생산적인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기 활성화를 꾀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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