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스마트 레저도시 춘천"

머니투데이 김민정 기자 | 2009.11.12 18:55

웰빙 스마트 레저도시 구축 시범사업 내달 마무리

요즘 체중이 늘고 있는 회사원 이정호씨(46. 가명)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운동화를 신는다. 저녁 운동을 위해서다. 그의 허리띠에는 작은 센서가 부착돼 있다. 하천을 따라 난 산책로를 왕복한다. 산책로에는 이씨의 센서 움직임을 감지해 관리 서버로 정보를 보내주는 통신장비가 설치돼 있다. 집에 돌아온 이씨는 인터넷을 켜고 자신의 운동량을 확인한다. 모니터에는 거리와 시간, 소모된 칼로리가 나와 있다.

미래생활상을 소개하는 전시관 코너에나 등장할 법한 일이 춘천시에서 조만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춘천시는 지난 6월 시작된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웰빙 스마트 레저도시 구축 시범사업이 내달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웰빙 스마트 레저도시 구축 시범사업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지천에 운동량, 수질, 기상센서 등을 설치, 현재의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 6월 한국정보화진흥원과의 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운동량 센서의 경우 온의교-퇴계교 자전거도로 2km 구간에 설치돼 운동하는 사람의 개인운동량을 관리해줄 수 있도록 구축된다. 온의교에는 수질센서, 송암 스포츠타운 수상스키장에는 기상 및 대기질 센서가 설치돼 레저 활동에 필요한 풍향, 풍속, 기온, 습도 정보를 제공해준다.

현재 모든 시스템과 장비구축을 마친 상태로 다음 주부터 시민체험단을 대상으로 성능 검증에 들어간다. 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서비스 효과가 확인되면 앞으로 마라톤, 걷기대회에 실제 적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센서 및 장비 상용화 개발과정이 남아 있지만 시범사업 자체만으로도 춘천이 앞으로 녹색정보화 선도 도시로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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