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중국에 제3공장 신설"(상보)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9.11.12 14:22

中 시장공략 위해 연비·디자인 개선할 계획

현대·기아차 그룹의 중국 내 생산능력 확충 방안이 제3공장 신설로 가닥을 잡았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정몽구 회장은 12일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3공장 신설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차차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중국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기존 공장에 생산시설을 증설할 것인지, 아니면 제3공장을 신설할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 해 왔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공장신설에 2∼3년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능력 확충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빨리 매듭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중국시장에서 각각 46만대와 18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89.3%, 55.3% 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실적은 총 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능력 104만 대(현대차 60만대, 기아차 44만대)의 76.9%에 달해 생산능력 확충이 불가피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3공장 신설에 대해 "중국 제2공장 부근에 넓은 토지가 확보된 상황이어서 공장 신설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중국시장 전략에 대해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브랜드 제고를 위해서는 품질이 제일 중요하다"며 "현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연비와 디자인 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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