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5조 설비투자 완료 1년 연기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11.12 14:14
포스코가 총 2조5000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 일정을 9∼12개월 연기했다. 이는 생산량 확대시기를 그만큼 늦췄다는 것으로, 포스코가 향후 철강산업 수요 회복 속도에 대해 신중하게 보고 있음을 방증한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1년말 준공을 목표로 올해 초 착공한 1조9276억원 규모의 광양제철소 5소결 및 5코크스 생산설비 완공 시점을 기존 2011년 12월에서 2012년 9월로 미뤘다.

소결, 코크스 생산설비 모두 쇳물 생산의 사전 공정에 필요한 설비들이다. 이 설비들의 완공 시기를 늦춘 것은 곧 조강능력 확장 시점을 미뤘음을 뜻한다.


포스코는 또 2988억원 규모의 광양제철소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 확대 시설투자와 2689억원 규모의 포항제철소 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 확대 설비투자의 완료 시점도 각각 1년씩 연기했다. 쇳물 생산 관련 공정 설비 뿐 아니라 자동차, 전자제품 등 수요 산업으로 직접 납품하는 제품 관련 설비의 확충 시기도 미룬 셈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투자시기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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