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 센터장 "당분간 출구전략 논의 없다"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 2009.11.12 13:30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일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과 관련, "예상했던 결과며 당분간 출구전략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구전략 시행 논의는 G20 공조가 깨질 때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물가가 얼마나 빨리 올라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를 통해 "중국의 위안화가 절상될 때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면서 출구전략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돈을 풀었는데도 소비의 회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판단할 때 본격적으로 출구전략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고, 다만 늦어도 내년 2분기 정도가 아닐까 예상했다.

당분간 전 세계적으로 돈 가치가 하락할 것이고,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금 원자재 주식 등 실물자산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당분간 출구전략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며, 주식부문의 상승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금리를 동결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더 금리를 올려서 원화강세를 만들 필요가 없고, 물가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빨리 금리인상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G20 공조가 잘 되고 있는 상황이고, 저금리를 유지하는 정책을 쓰고 있는데 우리만 그 흐름을 거스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돈을 풀었는데도 소비가 계속해서 살아나지 못하면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물가는 빠르게 올라갈 수 있고 시중 유동성이 주식과 원자재에 다 같이 가지 않고, 금 등 원자재에만 흘러들어가는 차별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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