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일철과 일본에서 음악회 개최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11.12 11:00
- 11일 도쿄 키오이홀에서…황병기 가야금 명인, 안숙선 판소리 명창 등 공연
- 전략적 제휴 관계 강화, 지난해부터 문화교류 활동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철강사인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신일철)이 일본 도쿄에서 음악회를 갖고 우의를 다졌다.

포스코와 신일철은 지난 11일 신일본제철의 키오이홀에서 ‘함께 울리는 내일의 멜로디’라는 주제로 음악회를 열었다. 키오이홀은 신일철 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800석 규모의 오케스트라 전용홀로, 지난 1995년 신일철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개관한 일본의 대표적인 아트홀이다.

포스코와 신일철은 전략적 제휴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총 4차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음악회 등 문화교류 행사를 가져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한국 국립국악원에서 개최된 신일철 문화재단의 일본 전통문화공연에 이은 답방공연으로, 한국전통음악 중심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는 이동희 포스코 사장, 다니구치 신일철 부사장 등 양사 임직원을 비롯해 일본 정·재계 인사, 일본주재 한국기업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황병기 가야금 명인(이화여대 명예교수)은 ‘가야금 산조’와 함께 가야금 독주곡 ‘달하노피곰’을 연주했으며, 안숙선 명창(한국종합예술대학 교수)은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심봉사가 눈뜨는 대목’과 ‘새타령’을, 국악신동으로 불리는 송소희 어린이(충남 예산덕산초등교 6년)는 민요 ‘창부타령’과 ‘비나리’를 불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여성국악실내악단은 일본에서 한류바람을 불러 일으킨 TV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 궁 등의 주제가를 전통악기로 연주해 큰 감동을 전했다. 이밖에도 일본에서 크로스오버 해금연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꽃별과 일본 전통악기인 고토 연주자인 후지이 아키코, 타키자와 이쿠코 등 한·일 예술인 20여명이 무대에 올랐다.

양사는 앞으로도 한·일 양국에서 기업 메세나 활동도 함께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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