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 지부는 10~11일에 걸쳐 통합노조 및 민주노총 가입철회 안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총 1050명의 환경부 지부 조합원 중 86.1%(821명)가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83.3%(684명)가 통합노조·민주노총 탈퇴안에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환경부 지부는 "향후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조합원들의 권익과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환경부 지부의 투표는 지난 9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가 통합, 민주노총에 가입하기로 결정한 후 중앙부처 공무원노조에서는 처음 성사됐다.
11~12일에는 농림수산식품부 및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품관원), 14일에는 통계청 노조가 각각 통합노조 및 민주노총 탈퇴안을 두고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통합노조의 결집력에 타격이 예상된다.
환경부, 농림부, 품관원, 통계청 등 4개 부처의 조합원 수는 5950명으로 통합노조 내 중앙공무원 노조원 전체 인원(7200명)의 82.6%에 달한다.
한편 이동춘 환경부 지부 위원장은 "농림부 등 타 부처에서 통합노조 및 민노총 탈퇴투표가 가결되면 중앙청 노조를 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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