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노조, 민노총·통합공무원 노조 탈퇴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1.11 21:42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이 통합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 및 민주노총에서 탈퇴를 결정했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 지부는 10~11일에 걸쳐 통합노조 및 민주노총 가입철회 안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총 1050명의 환경부 지부 조합원 중 86.1%(821명)가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83.3%(684명)가 통합노조·민주노총 탈퇴안에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환경부 지부는 "향후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조합원들의 권익과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환경부 지부의 투표는 지난 9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가 통합, 민주노총에 가입하기로 결정한 후 중앙부처 공무원노조에서는 처음 성사됐다.


11~12일에는 농림수산식품부 및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품관원), 14일에는 통계청 노조가 각각 통합노조 및 민주노총 탈퇴안을 두고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통합노조의 결집력에 타격이 예상된다.

환경부, 농림부, 품관원, 통계청 등 4개 부처의 조합원 수는 5950명으로 통합노조 내 중앙공무원 노조원 전체 인원(7200명)의 82.6%에 달한다.

한편 이동춘 환경부 지부 위원장은 "농림부 등 타 부처에서 통합노조 및 민노총 탈퇴투표가 가결되면 중앙청 노조를 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