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계열사, 여의도로 모인다(종합)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11.11 15:17

파크원빌딩 매입 추진..가격은 1조원선

우리금융그룹이 여의도에 건설 중인 파크원 빌딩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들이 동반 입주할 예정이어서 여의도가 우리금융의 새로운 둥지가 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1일 파크원 프로젝트의 오피스타워 1 매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투자-제이알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컨소시엄은 앞으로 실사와 가격협상을 거쳐 내년 1월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파크원 프로젝트는 72층, 54층 규모의 오피스 2개 동과 대형 쇼핑몰, 대규모 호텔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우리투자증권이 인수할 오피스타워 1은 연면적 6만7560평, 72층 규모로 준공은 2012년 말로 예정돼 있다. 선매각된 오피스타워2는 미래에셋이 90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정확한 가격은 실사 후 협상을 통해 결정되겠지만 당시보다는 부동산 경기가 둔화된 영향 등으로 평당 단가는 미래에셋이 매입한 금액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약 1조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주체는 부동산펀드나 부동산리츠 등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금융 각 계열사들이 일부 자금을 출자하고 부족한 자금은 외부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펀드(또는 리츠)의 운영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제이알자산관리주식회사가 맡게 된다.


우리금융그룹은 특히 이 빌딩에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전체 계열사들이 동반 입주를 통해 우리금융 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통합 입주가 이뤄지면 준공 후 사업 초기 수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랜드마크 빌딩 입주를 통한 우리금융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파크원 바로 옆이 글로벌 금융사들의 입주가 추진되고 있는 여의도 IFC(국제금융센터)여서 글로벌-토종 금융회사로 이뤄진 복합금융타운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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