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마트 제치고 美 '올해의 마케터'상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11.11 09:00

애드버타이징 에이지 발표 "월마트·맥도날드 등과 경합… 득표율 40%"

↑2010년형 제네시스

현대차가 미국의 한 광고업계전문지가 선정한 '올해의 마케터(Marketer of the Year 2009)'로 발표됐다.

미 광고업계전문지 애드버타이징 에이지(Advertising Age)는 9일(현지시간) 현대차를 올해의 마케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맥도날드와 월마트, 레고, 아마존 등의 업체와 경합을 벌였으나 총 40%의 득표율로 최종 선정됐다. 월마트는 30%, 맥도날드 14%, 레고 10%, 아마존 7%의 득표율을 얻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금융위기와 함께 미국의 실업률이 전년 4.8%에서 8%로 급상승하는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실직자보상)' 등을 도입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또한,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 경기에 광고를 내보내면서 호평 받은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애드버타이징 에이지 측은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슈퍼볼 경기에서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스팟광고 1회분을 신차를 구입한 지 1년 이내 실업자가 되면 차를 되사주는 판촉 프로그램인 '어슈어런스'로 내보냈다. 아울러 나머지 광고는 '올해의 카'로 선정된 '제네시스'를 홍보하는 데 활용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아카데미상 시상식과 9개에 달하는 주요 인기스포츠 중계방송에서도 광고를 진행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시장에서 4.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3.1%) 대비 1.2%가 늘어난 수치다.

애드버타이징 에이지 측은 특히 지난 9월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미국 내 평균 판매량이 22% 감소한 반면, 현대차는 27%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지난해 애드머타이징 에이지는 ‘올해의 마케터’로 오바마 대선캠프를 선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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