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미래는 아시아에 있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09.11.11 08:25
유럽 최대 은행 HSBC가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마이클 게이건 HSBC 최고경영자(CEO)는 10일 3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머징 마켓이 전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은 자명해 보인다"며 "이머징 마켓은 최근 가장 밝은 성장 전망을 보여주고 있는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게이건 CEO는 또 "홍콩에서 HSBC는 상업용 대출을 늘리고 있으며 모기지 대출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HSBC는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HSBC의 올해 상반기 세전 영업이익 중 15%에 해당하는 7억5200만 달러가 중국 시장에서 창출됐다.

이번 달 초 HSBC는 다음해 중국 본토에 15~20개의 지점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이로서 HSBC의 중국 지점은 100여 개로 늘어나며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스탠다드차타드, 씨티그룹과 중국 시장을 두고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샌디 플록하트 HSBC 아시아 CEO는 "HSBC는 중국에서 가장 큰 해외 은행이 될 것이며 다음해에도 중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HSBC가 다음해 설립될 것으로 보이는 '국제판'에서 중국 A 주식에 상장하는 최초의 외국기업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플록하트는 구체적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HSBC가 상하이 증시 상장을 위한 규제 요건 충족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HSBC는 상하이 증시 상장을 통해 500억 위안의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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