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효능 믿어도 되나?

임원식 MTN기자 | 2009.11.10 19:24
< 앵커멘트 >
타미플루를 먹고도 숨지는 사례가 늘면서 타미플루 효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수능시험에 대비한 신종플루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임원식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신종플루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타미플루.

대유행기에 접어들면서 굳이 거점병원이 아니더라도 감기 증세만 보이면 대부분 타미플루를 처방해 줍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타미플루를 먹었다고 해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을 무조건 막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바이러스는 보통 감염된 지 2~3일쯤 크게 증식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감염 초기인 48시간 이내에 투약받아야 타미플루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의한 2차 합병증.

바이러스 확산으로 폐를 비롯한 호흡기관의 기능이 현저히 약해졌을 때 고위험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폐렴이나 폐색전증에 걸려 숨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정혜주 / 식품의약품안전청 종양약품과장
"실질적으로 타미플루 자체가 폐렴이나 중증을 치료하는 치료제는 아닙니다. 무조건 신뢰하면 안됩니다. 어린아이를 비롯한 고위험군에선 타미플루 처방시 의사지시에 따라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이 가운데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4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수도권에 사는 비고위험군인 25세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또 지난 달 마지막주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 수, ILI는 41.73으로 전 주보다 105.7% 늘었고 지난 주 타미플루 투약 건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녹취] 양병국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보건의료관리관
"항바이러스제 사용량은 평균 6만7천명인 것에 비해 11월 첫 주는 10만 명이기에 환자수는 감소하고 있다 볼 수 없습니다... 중증환자가 두 배로 더 늘어났는데 병원체에 독성이 바뀐 건 아니고.."

한편 중앙대책본부는 수능시험 당일 신종플루환자 발생에 대비해 예비소집일인 내일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발열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별도로 마련한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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