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광풍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분양권도 강세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11.10 14:25

한강조망 가능 최고층, 당첨자 발표 하룻만에 웃돈 7000만원 붙어

↑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서울 동작구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전날 오후6시 분양사무실에 당첨자 공고문이 붙은 이후로 나온 분양권 물건을 파악하느라 밤새 정신없었습니다."(용산구 삼일부동산관계자)

지난 9일 당첨자가 발표된 서울 동작구 본동 '래미안 트윈파크' 분양권에 웃돈이 치솟고 있다. 예정보다 하루 앞서 당첨자가 발표됐지만 벌써부터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는 분양권 물량을 확보하는 등 분주한 분위기다.

현재 이 아파트는 최고 7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분양권이 나오고 있다. 한강조망권, 층수, 판상형과 타워형 별로 차이가 있어 프리미엄은 3000만~7000만원을 호가한다.

동작구 본동 L공인관계자는 "26~28층 이상 한강 조망이 가능한 층수의 물건은 7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있고 1층도 (웃돈이) 3000만원 가량 붙었다"며 "중층 84㎡(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4500만~5000만원을 부르더니 오전 사이 500만원 가량 올리는 추세"고 귀띔했다.

호가는 치솟지만 실제 거래는 잠잠하다. 동작구 K공인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특별분양 분양권 프리미엄 호가가 6000만원~1억원 선으로 비싸게 나와 거래된 게 없다"며 "일반분양권도 이 정도 수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선뜻 사겠다는 사람이 많진 않다"고 말했다.


한 분양권거래전문 중개업자는 "청약률이 높았어도 요즘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니까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분양권 시세를 지켜본 후 시세차익 등을 따져보고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래미안 트윈파크'는 84.94㎡ 고층이 3.3㎡당 2300만~2400만원 대의 높은 가격에 분양됐지만 최고 경쟁률 44대1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9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87가구 모집에 593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1.74대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당첨자 발표결과 청약가점도 높았다. 최고가점은 84.94㎡에서 78점이 나왔고 최저는 115.5㎡에서 64점으로 나타났다. 평균 청약가점은 주택형별로 66점~70점 선에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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