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연내 세종시 수정안요청…당론 결정"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0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부가 12월 중 대안을 제시해주면 당은 바로 의원총회를 수정안을 검토하고 여론을 수렴해 당론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정부에 올해 안에는 매듭 짓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논쟁을 빨리 종식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해 지난 8일 총리공관에서 당 수뇌부들이 모였을 때 이렇게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정부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없이 불쑥 세종시 수정 얘기를 해 당에서는 대안을 두고 논쟁하는 게 아니라 기존 당론을 지키느냐 고수하느냐를 갖고 논쟁하고 있다"며 "대안이 나올 때까지는 논의를 중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당내 세종시 여론수렴 특위에 대해 "당대표 직속기구로 각계로부터 여론을 수렴하고 당내 의견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며 친박계 의원들의 불참 입장에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