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재고량 84만명분 불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11.10 09:20

30mg 소아.어린이용은 재고 소진

성인용 타미플루의 재고량이 84만명분 수준에 불과한데다, 일부 소아.어린이용 타미플루는 재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10일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2일 기준으로 정부 비축 성인용 타미플루(75mg)의 재고량이 84만3700여명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용량이 30mg인 소아.어린이용 타미플루는 재고가 바닥났고 45mg의 소아.어린이용 타미플루 재고량은 2175명분밖에 없었다.

국가 전염병재난단계가 경계였던 10월 1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한 달간 소진된 항바이러스제는 71만6700여명분에 달했다.

곽 의원은 연말까지 성인용 타미플루 408만명분, 소아용 타미플루 102만명분 등 총 510만명분의 타미플루가 추가로 들어오지만 이는 연말에나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계약서 상 납품기한이 12월 말로 돼 있고 통상 항바이러스제가 납품 마감기한 직전에 입고됐음을 감안한 것이다. 곽 의원은 따라서 적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항바이러스제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곽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항바이러스제 재고량를 리렌자(108만2000명분)를 포함해 192만8500명분으로 잡고, 여기에 보건소.의료기관 배포량 171만명 분을 합쳐 총 363만명분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렌자는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에는 투여할 수 없어 사용이 제한돼 있고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비축한 것이라 전체 재고량에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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