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천홍 연구원은 "LG전자는 단말기 부문의 경쟁력 약화, 비용(재고관리, 브랜드 인지도 제고) 증가에 따른 일시적 실적부진 우려가 있지만 스마트폰, LCD TV, 신규사업 등에서 경쟁력 제고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말기 부문의 경우 북미와 국내 시장의 점유율 하락은 이동통신 시장변화, 신제품 출시 타이밍, 경쟁사 신제품 마케팅 강화 등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구조적 문제점이라는 우려는 지나치다는 설명이다.
그는 "운영체제(OS)간의 시장경쟁, 콘텐츠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움직임, 우수한 하드웨어(단말기) 개발자 간의 경쟁구조 하에서 LG전자가 유리하다"며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민 연구원은 "제2의 캐시카우인 LCD TV 부문에 대한 정당한 평가도 필요하다"며 "소비가전업체의 실적이 TV 부문 실적에 좌우되는 특성상 최근 실적호조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의 올 4분기 실적이 매출 13조 7159억원, 영업이익 466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비용 증가에 따른 일시적 수익성 하락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둬야한다"며 "지금까지 투입비용 대비 수익성 개선이 컸고, 소모적 성격의 비용이라기보다는 중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자산) 성격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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