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7만원 회복 '4대강의 힘'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9.11.09 16:13

[특징주 마감]

해외수주 풍년에 순항하던 현대건설이 '4대강 사업' 착수라는 또 하나의 대형 호재를 만나 7만원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9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3000원(4.39%) 상승한 7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9거래일만에 7만원선에 복귀했다.

이날 현대증권이 현대건설의 올 수주목표 74억달러 달성이 무난하다며 '매수'의견을 내놔 주가 상승은 일찌감치 예견되는 듯 했다. 최근 건설주 사이에 해외 프로젝트 수주는 관심의 대상이다. 앞서 GS건설은 6일 31억달러 플랜트 공사 수주을 등에 업고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 들어 40억6000만달러를 수주한 데 이어 4/4분기에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8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 리파이너리 확장 패키지(10억달러) UAE 원자력발전소 시공(10억달러) 등의 수주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90억~100억달러까지 수주가 가능하다고 현대증권은 예측했다.


이에 더해 '4대강 대장정'이 10일부터 스타트를 끊는다는 소식은 모처럼 타오르기 시작한 주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해외수주와 토목부문 수주가 주가 상승의 쌍두마차가 된 셈이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핵심사업인 보 건설공사가 10일부터 본격 착수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4대강 살리기 사업 가운데 한강 6공구(2680억원)와 낙동강 22공구(3380억원) 등의 턴키사업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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