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처음 가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도시의 모습에 반하고 만다. 그런데 이처럼 이색적인 문화가 처음 시작된 18세기 프랑스의 살롱에서는 과연 어떤 대화들이 오갔을까?
이영목 교수의 강좌 <프랑스 계몽주의의 문학과 사상>은 파리의 어느 한가로운 카페에 앉아 18세기 프랑스 지성들과 담소를 나누는 것과 다름없는 기분을 갖게 한다. 볼테르, 루소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사상가와 문인들을 새롭게 만나는 자리.
18세기 유럽의 ‘계몽주의’는 인간의 지성 혹은 이성의 힘으로 자연과 인간관계, 사회와 정치문제를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낙관적으로 발전시키려 했던 일종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의 계몽사상은 프랑스혁명 이전에 시작돼 혁명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강좌에서는 권력에 대항해 새로운 이념을 선도했던 파리 지식인들의 모습과 그들이 ‘계몽주의’ 사상을 어떻게 만들고 발전시켰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합리적 이성의 총화라고 할 수 있는 ‘백과전서’, 프랑스의 대표적 이념인 ‘똘레랑스’ 등에 대해 보다 세밀하게 알 수 있다.
한편 ‘계몽주의’를 프랑스어로 하면 'Lumieres'. 그런데 이 뤼미에르라는 단어를 단수로 쓰면 ‘빛’이라는 뜻이 된다. ‘빛’이 진리의 상징이라고 할 때, 계몽주의는 여러 개의 진리(빛)가 공존하는 시대에 탄생한 사상이었기 때문이다.
강좌는 ‘프랑스 계몽주의의 야만개념’, ‘백과전서’, ‘Tolerance' 등 총 8개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이 수업을 들은 최소영 씨는 “평소 프랑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역사와 철학, 문학을 아우르는 강의를 통해 프랑스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목 교수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7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마르크스의 사회학>, <성의 역사>, <공화국과 시민>, <프랑켄슈타인> 등이 있고 역서로는 <절대주의 시대>가 있다.
강좌 바로가기: 이영목 교수/ 프랑스 계몽주의의 문학과 사상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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