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파리 지식인과 나누는 대화

머니투데이  | 2009.11.10 09:04

[MT교양강좌] 프랑스 계몽주의의 문학과 사상

프랑스 ‘파리’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바로 노천카페. 거리의 수많은 카페에는 커피나 와인을 앞에 놓고 대화 삼매경에 빠진 이들로 가득하다.

파리에 처음 가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도시의 모습에 반하고 만다. 그런데 이처럼 이색적인 문화가 처음 시작된 18세기 프랑스의 살롱에서는 과연 어떤 대화들이 오갔을까?

이영목 교수의 강좌 <프랑스 계몽주의의 문학과 사상>은 파리의 어느 한가로운 카페에 앉아 18세기 프랑스 지성들과 담소를 나누는 것과 다름없는 기분을 갖게 한다. 볼테르, 루소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사상가와 문인들을 새롭게 만나는 자리.

18세기 유럽의 ‘계몽주의’는 인간의 지성 혹은 이성의 힘으로 자연과 인간관계, 사회와 정치문제를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낙관적으로 발전시키려 했던 일종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의 계몽사상은 프랑스혁명 이전에 시작돼 혁명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강좌에서는 권력에 대항해 새로운 이념을 선도했던 파리 지식인들의 모습과 그들이 ‘계몽주의’ 사상을 어떻게 만들고 발전시켰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합리적 이성의 총화라고 할 수 있는 ‘백과전서’, 프랑스의 대표적 이념인 ‘똘레랑스’ 등에 대해 보다 세밀하게 알 수 있다.

한편 ‘계몽주의’를 프랑스어로 하면 'Lumieres'. 그런데 이 뤼미에르라는 단어를 단수로 쓰면 ‘빛’이라는 뜻이 된다. ‘빛’이 진리의 상징이라고 할 때, 계몽주의는 여러 개의 진리(빛)가 공존하는 시대에 탄생한 사상이었기 때문이다.


강좌는 ‘프랑스 계몽주의의 야만개념’, ‘백과전서’, ‘Tolerance' 등 총 8개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이 수업을 들은 최소영 씨는 “평소 프랑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역사와 철학, 문학을 아우르는 강의를 통해 프랑스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목 교수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7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마르크스의 사회학>, <성의 역사>, <공화국과 시민>, <프랑켄슈타인> 등이 있고 역서로는 <절대주의 시대>가 있다.

강좌 바로가기: 이영목 교수/ 프랑스 계몽주의의 문학과 사상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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