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은 원래 11일 열릴 예정이던 중대본 회의를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10일 개최하고 수능 대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플루 감염학생을 격리해 수용할 분리시험실 및 병원시험실 준비현황 △분리시험실·병원시험실 감독교사 선발 △고사장에 배치할 의료진 선발 등 안건을 논의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분리시험실 운영에 필요한 감독관 수의 2배인 약 2만명이 예방백신 접종을 받은 상태"라며 "개별 고사장마다 분리시험실에 들어갈 수험생 수와 감독관 수가 불확실한 상태이지만 감독관이 없어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11일 수능 예비소집에 앞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논의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1124개 고사장별로 각 2개실이 마련되는 분리시험실에는 약 1만1000명의 감독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분리시험실 감독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당사자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지정하거나, 나이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분리시험실 감독관으로 지정하는 등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아울러 의사, 간호사, 보건교사 등 의료인력의 경우 수능고사장 현장에서 대기해야 하는 데다 초·중·고등학생 대상 예방백신 접종 업무도 겹쳐 의료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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