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후분양' 노려볼까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11.09 16:26

경기 고양·광명·군포·안양 등 5개 단지 1000여가구 공급

양도소득세 면제 종료시기가 내년 2월11일로 다가오면서 분양과 입주사이 기간이 짧은 재건축 후분양아파트가 주목을 끈다. 해당 아파트의 경우 양도세 혜택에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적용되지 않아 관심을 모은다.

재건축 후분양은 일반아파트들이 분양에서 입주까지 통상 2년 이상 소요되는데 비해 80% 이상 지어진 상태에서 분양되기 때문에 훨씬 빨리 입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준공이 마무리돼 가는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입지나 단지 배치 등을 미리 확인하고 청약할 수 있다. 게다가 재건축 아파트는 이미 형성된 주거 인프라 등을 충분히 누릴 수 있고 입지 면에서도 뛰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도 장점이다.

이달 분양 예정인 수도권 주요 단지는 5곳으로 경기 고양시, 광명시, 군포시, 안양시 등에서 1000여 가구가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눈길을 끄는 곳은 경기 고양시 성사동에서 분양되는 '래미안 휴레스트'다. 고양시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첫 선을 보이는 아파트로, 원당뉴타운 내에서 가장 먼저 분양되는 단지다.

성사동 원당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82~186㎡ 1651가구 중 2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하며 경기 뉴타운 23곳 중 가장 빨리 입주가 이뤄진다.

단지 옆에 성사체육공원과 인접해 있다. 한양CC가 부근에 위치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며 일부 동에선 골프장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북서쪽으로 99만㎡의 '화훼테마파크'가 생길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과 인근 성사초·원당초·성사고, 신화수중(건립중) 등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언어영재교육원이 설립되는 고양외고는 차로 10분 거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가 1㎞ 내에 있다.

'래미안 휴레스트' 바로 옆에는 원당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원당 e-편한세상'이 들어선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이달 중 공급한다. 110~178㎡ 1486가구 중 1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광명시 철산동에서는 코오롱건설과 대우건설이 철산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264가구 중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80~166㎡로 이뤄지며 내년 3월 입주가 가능하다. 철산동 일대는 7000여 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들어서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될 전망이다. 이마트·킴스클럽·세이브존 등이 인접해 있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산본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산본' 2644가구(86~212㎡)를 공급한다. 이 중 3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내년 9월 예정. 능원공원과 한얼공원이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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